2008년 07월 13일
에티오피아에서 미국까지..커피견문록..*

그전에는 맥심 모카골드 봉다리 커피가
세계 최고의 커피라고 생각하며 하루에 8잔 이상씩 마셨습니다.
처음 에스프레소를 마신 곳은 몇 년 전 도쿄의 어느 전철역 근처에 있는
조그맣고 정신없는 커피집이었습니다.
예전에는 쓰디 쓰고 시큼한 그 맛없는 액체를 왜 마시나 생각했었는데
허름한 그 커피집에서 조그만 테이블에 앉아서 에스프레소를 주문한 뒤
쥐방울 만한 컵을 들고 마시는데.. 커피가 혀에 닿고 목구멍을 통해 위로 넘어가는 순간...
말 그대로 세로운 세계가 열리는 느낌이었습니다.
그 커피집에 앉아서 커피를 마셨던 시간은 불과 5~6분 남짓..이었지만
그 느낌은 쉽게 없어지지 않았고 그 비슷한 맛이라도 다시 한 번 느껴보려고
커피를 마실 기회가 생기면 에스프레소를 주문해서 마셔봤지만 언제나 실패였습니다.
에티오피아에서 시작해서 예멘-인도-터키-오스트리아-독일-프랑스-브라질-미국의 뉴욕에서 캘리포니아까지..
커피의 역사를 따라서 가다가 보면..
커피가 전해지는 그 통로를 따라서 문명이 발달했다..
라는 다소 황당할 수도 있는 얘기도 읽을 수 있습니다.
너무 정색을 하고 읽을 필요는 없지만..
그냥 허허 하면서 넘기기에는 아프리카에서 부터 중동과 인도,
아메리카 대륙을 두루 직접 발로 걸으며 써낸 저자의 글이 꽤 무겁습니다..
# by | 2008/07/13 22:22 | Sojourn·er-음악과 책 | 트랙백














